"AI, 쓰나미처럼 노동시장 강타중"...IMF 총재의 경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노동시장에 미칠 잠재적인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는 "AI가 쓰나미처럼 글로벌 노동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면서 "향후 2년 안에 선진국 일자리 60%와 글로벌 일자리 40%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스위스 국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노동시장이 AI에 대비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력과 관련해 개인과 기업 모두가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다"면서 "AI를 제대로 관리한다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이 틀어질 경우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하고 더 많은 가짜 뉴스에 노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전망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녀는 "지난해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이 경기침체를 예상했지만 글로벌 경제가 강력한 힘으로 극복해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상당한 충격이 예상됐던 기후 위기 문제도 잘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사진=로이터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