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 올해 첫 경영 행보로 6G 개발 연구소를 방문한 것은 국내에서도 6G 기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음을 시사합니다. 6G의 상용화 시점은 2030년 이후로 예상되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이미 6G 주파수 표준을 논의 중입니다. 이러한 기술 경쟁은 지난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퀄컴은 세계 최초로 6G의 필수 조건인 기가 미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UAM 시장은 6G로의 전환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UAM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활용해 저고도에서 이동하는 교통체계로, 활주로가 필요 없고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한 교통 수단입니다. 우리 정부는 세계 최초로 첨단 항공교통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 G3A의 출범을 주도했으며, 서울시는 UAM을 활용한 의료서비스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UAM 시장 규모가 3,220억 달러에 이르고, 2040년에는 1조 4,74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UAM의 주도권은 중국이 선점하고 있으며, 이항홀딩스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자율주행 비행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UAM 업계의 선도주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시장의 선행 조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조비 에비에이션이 주목받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두바이에서 2026년부터 운용할 UAM 택시를 독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기술 혁신은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오는 29일 한국경제에서 주최하는 스트롱 코리아 포럼에서는 차세대 통신 기술과 결합된 AI 모빌리티의 미래가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질 예정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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