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 파병 검토…美 전쟁 개입?

입력 2024-05-17 09:28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군대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의 1인자인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나토 회의 참석을 위한 브뤼셀행 출국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훈련 교관의 배치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시간이 지나면 결국 우리는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라운 합참의장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파병에 선을 그은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들의 기존 입장에서 나아간 것으로 해석된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경제적 지원은 제공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자칫 더 큰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해 파병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다만 러시아의 춘계 대공세 본격화 속에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서는 입장 변화가 속속 목격된다.


나토의 주요 축으로서 핵무기 보유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훈련 교관을 넘어선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자체 훈련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올여름으로 예상되는 러시아의 공격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더 낫고 신속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또한 군 관계자들도 훈련지를 우크라이나로 옮기면 미국 훈련 교관들이 현지 최전선에서 일어나는 획기적 변화에 대한 정보를 더 빨리 수집하고 이를 훈련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런 훈련 지원 파병이 미국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NYT는 "나토의 일부로서 미국은 동맹 조약에 따라 훈련 교관들에 대한 모든 공격에 대한 방어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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