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새 수장 전영현…"최고 기술통"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5-21 18:03   수정 2024-05-21 18:03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이례적인 '원포인트' 인사로, 반도체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미래 경쟁력에 힘을 싣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이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인 DS부문의 새 수장으로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 부회장이 낙점됐습니다.

    전 부회장은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로 입사해 24년만에 부회장까지 오른 인물로,

    삼성그룹의 메모리와 배터리 사업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재계에선 전 부회장의 복귀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초격차 경쟁력 회복을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앞선 4분기 연속 적자를 끝내고 흑자로 전환했지만,

    SK하이닉스에 내준 HBM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이번 인사는 SK하이닉스가 선점해 온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선 전 부회장에 대해 "전자공학 석박사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로 평소 과묵하고 기술에 집중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HBM3E로 리더십 회복을 예고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올해 2분기에 양산할 계획입니다.

    이번 인사로 DS부문이 사장에서 부회장 조직으로 격상돼 사업과 투자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기존 DS부문 사령탑이었던 경계현 사장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선임됐습니다.

    경 사장이 삼성 반도체에 새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DS부문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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