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머스크는 2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리지' 행사에 화상으로 참여해 "미 정부의 발표가 나왔을 때 놀랐다"며 "나는 이러한 고관세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오는 8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장을 왜곡하는 조치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테슬라는 관세와 특혜 지원 없이도 중국 시장에서 잘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산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머스크의 입장이 지난 1월 발언과는 모순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그는 "솔직히 말해서 무역 장벽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중국 업체들이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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