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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 순매수 상위 종목 TOP5 [메모리얼 데이 휴장 특집①]

입력 2024-05-28 08:10   수정 2024-05-28 09:45

    방송 원문입니다.

    올해 1월1일부터 5월 24일까지 미국 투자 순매수 종목 Top5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1위의 주인공은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전과 후를 기점으로 주가 흐름이 상반된 모습을 잠깐 보이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의 부진한 차량 인도량과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시장에선 이미 예상했던 실적 악화였습니다. 이후 중국에서 FSD 출시 기대감을 안겨주기도 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또 다른 악재를 겪게 됩니다.
    최근 미국에선 자율주행기술과 관련된 테슬라의 홍보내용을 믿고 차량과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판매량이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불굴의 테슬라.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콘퍼런스 콜에서 머스크의 발언들로 회사는 잠시 반전을 맞이했습니다. 테슬라를 단순 전기차 회사로만 보지 말아달라며 AI와 관련된 계획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같은 포부는 테슬라가 지난주 발표한 최신 영향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30년까지 연간 2천만대 차량을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외한 건데요. 로보택시를 포함해 인공지능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 자동차에 대한 야심은 줄었음을 보여줬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시선도 엇갈렸습니다. 영화 ‘빅쇼트’의 실존 인물 중 한 명인 대니 모세스는 테슬라 주가가 5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고요.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댄 아이브스는 중국에서의 FSD 잠정 승인 소식에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며 목표가를 27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테슬라가 과연 ‘혁신의 아이콘’이란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어서 2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 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간으로 5월 20일 연례개발자회의 ‘빌드’를 하루 앞두고 ‘코파일럿+PC’를 공개했습니다. ‘코파일럿’은 MS의 모든 제품에 탑재된 생성형 AI모델로 그중 ‘코파일럿+PC’는 생성형 AI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 PC입니다.
    그동안 하드웨어 기기 부문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MS가 이번 PC 출시를 계기로 애플을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나델라 CEO는 “애플이 맥 시리즈로 혁신을 이뤘다”고 말하면서도 “이젠 우리가 그들을 넘어설 것이다”고 전했는데요. 초당 40조의 연산을 할 수 있다면서, 애플의 맥북 에어보다 AI 작업처리 속도가 58% 뛰어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빌드’에선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깜짝 등장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모든 애저 AI이용자들이 오픈AI가 지난 5월13일 공개한 ‘GPT-4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월가의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의견을 밝힌 57곳 중 ‘매수’ 의견을 밝힌 곳이 46곳이나 됐고요. 평균 목표가는 481달러였으며 가장 높게 제시한 목표가는 600달러였습니다.

    ((엔비디아))
    다음 3위를 차지한 종목은 AI 대장주라 불리는 엔비디아입니다. 현지시간 3월 18일 GTC2024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차세대 AI칩을 공개했었죠. H100의 후속작으로, 새 아키텍쳐 ‘블랙웰’ GPU기반의 AI칩인 ‘B100’과 ‘B200’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후 주가를 상승 모멘텀으로 이끌만한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엔비디아. 지난주 있었던 실적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주며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댄 아이브스는 이번 실적을 두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걸릴 만한 걸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그야 말로 모든 것이 완벽했다는 월가의 평을 받은 엔비디아는 전망 역시 시장을 설레게 했습니다. 2만곳의 AI 기업들이 엔비디아 제품을 기다리고 있다며 2분기엔 280억 달러의 매출을 전망했고요. 콘퍼런스 콜에선 블랙웰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4분기엔 파트너사의 데이터센터에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10대 1 주식 분할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분할된 주식은 6월 10일부터 조정된 가격에 거래될 예정이라고 전했고요. 로이터는 엔비디아의 이번 주식분할로 소액 투자가 가능해지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늘 것으로 기대했으며 향후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호재에 ‘천비디아’ 돌파는 물론, 월가에선 속속히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올리는 중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가를 기존 1,100달러에서 1,320달러로 올렸고요. 번스타인은 1,300달러, 제프리스는 1,350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4위는 마이크로스프트래티집니다.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테마주가 지속해서 좋은 흐름 보이고 있는데요. 그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펀드나 가상자산 거래소를 제외하면 비트코인을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와 헤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입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도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 경쟁력을 통해 가격 하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달 글로벌 주가지수 MSCI에 편입됐다는 소식도 전했는데요. 이러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3개월간 주가가 110% 넘게 오르며 미국 투자 순매수 4위에 올랐습니다.

    ((인텔))
    마지막으로 5위를 차지한 인텔 살펴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의 독점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그중 하나가 인텔입니다. 지난 4월 인텔은 ‘비전2024 행사’에서 AI모델 훈련시간을 크게 줄인 AI 가속기 ‘가우디3’를 공개했습니다. 가우디3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훈련 속도가 2배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퀄컴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AI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X’ 시리즈를 공개하자 인텔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는 3분기 AI PC 전용 프로세서 ‘루나 레이크’를 출시한다고 밝힌 건데요. 퀄컴과 같이 온디바이스 AI환경에서 MS의 ‘코파일럿’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의 실적발표 후 엔비디아가 인텔을 제치고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편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텔은 5월24일 기준 다우지수에서 0.5% 비중을 차지하며 구성종목 중 비중이 가장 낮은 상탠데요. 배런스에 따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엔비디아가 다우지수에 편입되고 인텔이 퇴출되는 일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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