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내린 뒤 아파트 '와르르'…4명 사망

입력 2024-05-28 12:47  



중국 동부에서 5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최소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0분께(현지시간) 안후이성(安徽) 퉁링(銅陵)시 소재 주거용 아파트 단지 내에서 5층짜리 건물 한 동의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5명이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부상자인 12세 소녀를 제외한 4명은 목숨을 잃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최근 며칠간 쏟아진 폭우가 지반을 약화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붕괴 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는 없지만, 이 지역이 폭우로 인해 지하 구조물들이 침수되는 피해를 겪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1980∼1990년대 경제 호황기에 단기간에 건설된 건물이 노후화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열악한 건축 품질과 불법적인 건물 증개축 등의 문제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부실 공사와 불법 증개축 등의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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