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질병퇴치기금의 폐지가 필요하다는 민간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기금평가 결과를 28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기금평가는 기금의 존치 타당성 및 사업·재원 구조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금존치평가’와 여유 자산 운용 성과 및 운용체계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금 운용평가’로 구분된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평가단은 25개 기금에 대해 존치 평가를 진행, 국제 질병 퇴치기금에 대해 폐지를 권고했다. 주된 재원인 출국납부금이 지난 3월 폐지가 결정되면서 기금 유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농업농촌 공익기능증진 직접 지불기금과 사학진흥기금은 조건부 존치가 권고됐다. 사학진흥기금은 사업 규모 조정을 조건으로 조건부 존치를 권고했다.
22개 기금은 존치가 타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23개 기금을 대상으로 한 기금 운용평가에서는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기금이 13개로 지난해와 같았다.
별도로 운용평가를 진행하는 국민연금기금은 수익률 개선 등의 이유로 지난해보다 평점이 상승(77.7→78.0점)했다. 평가 등급은 지난해와 동일한 ‘양호’ 등급을 유지했다.
기재부는 “기금평가 결과는 내년도 기금운용계획 수립 등 재정 운용에 활용하고, 5월 말 국회 제출 후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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