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부터 에어비앤비까지, 여행 수요 폭발로 주목받는 종목들!
올여름 여행 열풍, 월가가 주목하는 항공주와 숙박주는?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스티커 쇼크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는 급격히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청의 보고에 따르면, 메모리얼 데이 주말 동안 하루 평균 295만 명의 항공 여객이 기록되었으며, 이달 항공 여객 수는 역대 4위를 기록했습니다.
모간 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특히 고소득층 사이에서 여름휴가에 대한 지출 의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 중 30%는 올여름 더 많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항공주와 숙박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모간 스탠리와 HSBC는 델타항공을 최선호주로 꼽으며, 월가 애널리스트의 95%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델타항공은 북미 항공사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델타항공 외에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유럽 투어 재개로 인한 '테일러노믹스' 효과로 유나이티드 항공의 리스본 항공편 수요가 25% 급증하는 등, 여름 시즌 동안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숙박 관련주 중에서는 고급 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JW 메리어트와 힐튼 호텔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낮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색 숙박지역 발표와 같은 새로운 전략으로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행 수요의 회복은 중국에서도 관찰되고 있으며, 중국의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의 매출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버는 여름 시즌을 맞아 공항,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으로 가는 셔틀 서비스를 시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관련주도 주목할 만한데, 노르웨이지안 크루즈가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바이킹 홀딩스는 IPO를 통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여름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뿐만 아니라 파리 올림픽과 유로 2024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여행 관련 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여행 관련 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잘 세워 올해 여행 경비에 보탬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