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최저임금 1만원 시대…디지털 전환(DX)에 눈 돌리는 외식업계

입력 2024-05-29 08:41   수정 2024-05-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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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키, AI·IT 기술 적용 "비용절감과 매출증대 두 마리 토끼 잡아"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열렸다. 올해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최저임금 1만원대 여부'다. 올해인 2024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 1.4%(140원)만 올려도 1만원대로 올라선다.

이에 따라 경영계와 노동계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영계는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정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또한 최저임금 시행 첫 해인 1988년을 제외한 매년 단일 최저임금을 적용했다는 이유로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향후 외식업계의 최저임금 부담 가중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그로 인해 프랜차이즈 및 소규모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의 도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무인주문기 활용의 외식업체 매출 및 고용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체의 무인주문기 사용 비중은 2018년 0.9%에서 2023년 7.8%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러한 디지털 전환 기술의 적용은 인건비 절감뿐만 아니라 매출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무인주문기를 적용한 외식매장의 평균 매출액이 약 8.9% 증가했다. 비결은 빠른 주문 접수로 인한 회전율 상승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햄버거?피자?샌드위치 등 프랜차이즈 시장의 무인주문기 적용 비중이 26.6%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인건비 절감 및 회전율 증가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의 실효성이 입증되면서 관련 기업들 또한 관련 솔루션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맛집편집샵 먼키는 IT 및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인건비를 포함한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먼키는 먼키주문앱을 비롯해 포스?키오스크?테이블오더를 자체 개발, 올인원으로 연동한 '먼키오더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클릭으로 매장 관리의 모든 영역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매장 운영의 편의성은 물론,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해 소규모, 특히 1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먼키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은 매장의 수익성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시간대별 메뉴 수요예측 서비스가 있다. '먼키' 주문앱으로 식사 메뉴와 식사시간을 예약 및 주문하면, 알림 메시지에 따라 바로 식사가 가능하다.

소비자는 웨이팅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고, 매장은 시간대별 메뉴와 매출을 예측할 수 있어 재료비 절감 등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실제로, 먼키 입점 매장들은 점심 피크 시간에 6회전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매일할인?매일적립?무료배달 등 다양한 프로모션 정책을 통해 입점매장의 홍보 마케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입점매장들은 먼키의 CRM(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로부터 먼키쿠폰 및 먼키캐시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먼키의 입점매장의 평균 창업비용이 1,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주방 설비와 집기는 물론, 100석 규모의 홀 인테리어와 의?탁자 등 기본 시설을 제공한다.

먼키 관계자는 "현재 자영업자의 가장 큰 고민은 인건비 등의 비용절감에 있다"며, "실효성 있는 솔루션 제시와 마케팅 지원이 절실하다. 앞으로도 외식업계와 자영업자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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