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젠지 세대 (Generation Z,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쇼피코리아는 동남아 시장(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에서 K제품을 구매하는 전체 고객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확인한 결과 Z세대 비중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쇼피 전체 플랫폼 기준 Z세대 비중은 28%인데, K제품을 구매하는 Z세대 비율이 전체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쇼피는 또 이들이 쇼핑 시 5일 이상 정보를 탐색하고 상품을 비교하는 특성이 있고, 리뷰나 제품 시연, 인플루언서 홍보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가 제품의 기능과 특징을 중요시했다면 Z세대는 취향 및 가치관이 맞는 특정 인물의 추천이나 다른 사용자의 리뷰를 기반으로 선호도를 형성하고 구매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쇼피 라이브스트림에서 K제품을 구매하는 Z세대 비율은 전체 연령대에서 절반에 가까운 44%로 집계됐다.
아울러 동남아 Z세대 70%는 제품 정보 검색 시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걸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뷰티, 식음료, 전자제품 카테고리 검색량은 기존 검색엔진이나 SNS보다 높았다.
쇼피코리아는 동남아 Z세대에 대응하기 위해 셀러들이 더 빠르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ed by Shopee)를 운영하고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주문 발생 시 현지 물류 창고에서 제품이 바로 출고돼 배송 기간이 평균 3~5일로 단축되고, 물류비도 타 옵션 대비 평균 40%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Z세대가 동남아 차세대 소비 주축으로 주목받는 만큼 셀러들도 이들을 고려해 쇼피 플랫폼 내 검색에 초점을 맞추고 제품, 브랜드 관련 키워드를 촘촘하게 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에도 적극 참여하시고, 유연한 환불 정책과 풀필먼트 시스템을 통한 빠른 배송으로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주요 고객을 미리 확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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