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제 K-산유국?…코스피 2% 가까이 '훌쩍'

입력 2024-06-03 16:02  

산유국 가능성에 석유·가스 관련주 급등
나흘 만에 외인 순매수 전환


금리 우려 완화에 삼성전자, 현대차 포함 시총 상위 대형주에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 유입됐다. 사흘간 우리 주식을 3조 원 넘게 팔아치우던 외국인들도 순매수 전환하며 3일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00포인트(1.74%) 상승한 2,682.52로 마감했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 홀로 4,187억 원을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8억 원과 2,331억 원을 사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갖고 "최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국내에 묻힌 석유와 가스의 경제적 가치가 삼성전자 전체 시총의 5배에 달한다는 소식과 함께 가스·석유 관련주들은 날뛰었다. 한국가스공사(+29.87%) 경동도시가스(+13.62%)는 물론이고 SK이노베이션(+6.30%)과 S-Oil(+2.64%) 등 석유 가스 관련주에 투심이 몰리며 장을 마쳤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국내 웹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티는 전일 대비 510원(7.96%) 오른 6,920원에 거래 마감했다. 이외에 키다리스튜디오(+10.71%), 와이랩(+24.14%), 미스터블루(+4.60%), 대원미디어(+1.41%) 등도 오름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웹툰 업계 최대 대형주가 상장에 나선 만큼 웹툰이 하나의 정식 섹터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관련주들이 상승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중고에 겹치며 최근 급락을 겪던 삼성전자는 2.9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밖에 시총 대형주인 SK하이닉스(+2.64%), LG에너지솔루션(+0.30%), 삼성바이오로직스(+3.01%) 등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이 모두 상승했는데, 4월 미국 근원 PCE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미국 판매량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두 회사의 주가 모두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4.74% 오른 26만 5천 원에. 기아 역시 2.55% 오르며 거래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4포인트(0.56%) 상승한 844.7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4억 원과 485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412억 원 팔았다.

에코프로비엠이 1.73% 하락하며 장을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 역시 1.17% 내림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최근 들어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였던 HLB의 경우 6.37% 하락한 5만 7,300원에 거래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에너지주에 수급이 쏠리면서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부진한 모습이었다.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5,864억 원 규모의 기술을 이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놈앤컴퍼니는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더니 결국 29.97% 오른 1만 1,84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1조 9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26조 4천억 원)보다 대폭 줄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떨어진 1,376.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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