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개월 연속 4천 건을 돌파하며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을 해소 중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보였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이다. 수개월째 상승과 하락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양상이다.
다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4천 건을 돌파하며 2021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직 서울 아파트 장기 평균 거래량 수준(약 월 5~6천 건)에는 못 미친다"면서도 "최근 1~2년 거래절벽이 지속되며 쌓여있던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전세 시장은 쉬어가는 모양새다. 서울과 경기·인천, 신도시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에 선행하는 전월세 시장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신축 분양가도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실수요들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2024년 1~5월 누적 기준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는 3.3㎡ 당 5,563만원으로 2022~2023년 사이 기록했던 3,476~3,508만 원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도 85 대 1로 높아 청약(분양) 당첨을 위한 허들까지 과거 대비 높아진 상황이다.
윤 수석연구원은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임대차계약 만기 시점이 도래할 때 마다 조금 더 기다릴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보다 치열해졌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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