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무인도 외부지도에 낚시를 갔다 실종된 60대 남성 2명 중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9일 오전 9시 44분께 외부지도에 갯바위 낚시를 하러 온 60대 남성 2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초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에 낚시객을 실어 나르는 선장의 배를 타고 외부지도를 빠져나오기로 약속돼 있었지만, 약속 수 시간 전부터 이들과 연락이 안되자 선장이 신고했다.
이들은 서울 거주자들로 전날 오전 4시 20분께 낚시를 하기 위해 배를 타고 무인도 외부지도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현장에 도착해 갯바위에 이들이 머무른 텐트를 비롯해 일부 물품만 남은 것을 발견하고 경비함정과 구조정 등으로 주변을 수색해왔다.
이후 이날 오후 3시 27분께 사고 지점 남쪽 약 9㎞ 해상을 지나던 한 낚시 어선의 선장이 물 위에 실종자로 추정되는 A씨가 떠 있는 것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해경에 인양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문 감식 등을 통해 해경은 A씨가 실종자 중 1명이라고 확인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야간에도 수색작업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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