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외 증시를 움직일 가장 큰 변곡점은 미국 현지 시간 12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입니다.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보여줄 FOMC의 관전포인트, 신인규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기자>
미국은 1년에 네 차례 경제전망요약을 내놓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각자 금리 예상범위를 점찍어 나타내는 점도표를 비롯해, GDP와 실업률,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이때 공개됩니다.
우리 시간으로 13일 새벽에 나올 경제전망요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3월에 비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얼마나 줄어들지입니다.
3월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중위값이 연 4.3%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FOMC 때마다 0.25%p씩 금리를 내린다면, 올해 세 번 정도는 기준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시장은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해 한 번밖에 내리지 않을 가능성까지도 보고 있습니다.
20만 건이 넘지 않을 것으로 봤던 5월 고용이 27만 건 넘게 증가했고, 미국의 주요 물가 역시 좀처럼 잡히지 않는 미국의 경제 상황 때문입니다.
FOMC 회의 기자회견 직전 나올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예상치가 연준의 목표치보다 높은 전년 대비 3.4%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한 주 전까지만 해도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을 9월로 점쳤던 연방기금금리 시장의 예측 지점은 이제 11월로 후퇴했습니다.
앞서 연내 금리 2회 인하를 예상했다 1회 인하로 전망을 수정한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의 행보가 이번 점도표에 담길 예정인 가운데,
연준이 바라보고 있는 이상적인 기준금리(중립금리)의 기준선 자체가 높아질 것이라는 목소리 역시 연준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전히 연 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는 월가의 일부 기대심리가 FOMC 이후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입니다.
JP모간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크 페롤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목표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할 것'이라며 이번 FOMC가 비둘기파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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