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 의원은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당은 너무 태평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여당에 성난 국민의 정권 심판 쓰나미로 총선에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당원투표 100%'였던 경선 규정을 개정하며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20%에 그친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 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며 "강한 자들과 나쁜 자들이 이기는 나쁜 세상을 끝내는 게 제 소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아 실천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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