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코피스, 6개월만에 +0.02%p 반등

전범진 기자

입력 2024-06-17 17:19  


시장금리가 지난달 소폭 상승하면서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56%로, 한달 전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코픽스는 앞서 지난 11월 4.00%를 기록한 뒤 하락을 지속했다가 6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만, 잔액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02%p 하락한 3.74%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픽스는 산정시에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를 반영한다. 여기에 2019년부터 추가 도입된 신규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을 추가로 고려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17%에서 3.20%로 0.03%p 높아졌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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