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6원 내린 1,379.5원 출발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 가운데, 코스피가 장 초반 2,790대로 올라서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24포인트(0.80%) 오른 2,786.16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95포인트(1.01%) 오른 2,791.87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2억 원과 1,167억 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 홀로 1,745억 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홀딩스(-0.27%)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빨간 불을 켰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2.63%)와 SK하이닉스(+1.49%)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76%), 현대차(+0.71%),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삼성전자우(+1.27%), 기아(+0.23%), 셀트리온(+0.84%), KB금융(+0.39%) 등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포인트(0.20%) 상승한 860.66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0억 원과 259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이 255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 양상이다. 알테오젠(+0.18%)과 엔켐(+1.30%), 셀트리온제약(+0.98%), 삼천당제약(+11.80%), 클래시스(+4.25%), HPSP(+1.43%)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0.84%)과 에코프로(-0.21%), HLB(-0.64%) 등이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S&P500 지수가 0.25%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31번째 최고가 기록을 썼다. 나스닥 지수도 0.03% 상승하는 등 7거래일 연속으로 올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15%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51% 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0.45%)를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했고, 웰스파고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55달러로 높여 잡았다. 퀄컴(2.19%), 마이크론(3.8%) 등 다른 반도체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혼재된 경제지표 및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 잔존에도 불구하고 시총 1위에 오른 엔비디아 등 미 반도체주의 강세, 유럽 증시의 주가 회복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 이후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전고점을 돌파한 만큼 그에 따른 주가 모멘텀 생성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지도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379.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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