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공식화한 구미현 아워홈 회장 "전문기업으로 경영권 이양해야"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6-19 16:38  


아워홈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오너가 장녀 구미현 회장이 아워홈 매각을 공식화했다.

아워홈은 구미현 회장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대표이사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아워홈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 경영총괄사장을 선임하는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구미현 사내이사를 선임했고, 구미현 대표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가 부회장직에 올랐다. 이영표 전 구자학 선대회장의 비서실장이 경영총괄사장 자리를 맡았다.

구미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업주 故 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함에 있어 현재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전까지 인사 기조대로 오랫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기여한 인재를 발탁하여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배당금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구 회장은 "2020년 주주총회 당시 주주 배당금을 역대 최고액으로 제안한 주주는 다른 주주였고, 나머지 주주들도 모두 찬성하여 가결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3년 주주총회 당시 다른 주주가 배당금을 증액하여 수정 제안했으나, 저를 포함한 나머지 주주들이 반대하여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배당금 등 이슈와 관련해 구자학 선대회장의 명예에 누가 될까 대외적으로 해명하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불거진 경영권 분쟁이 저배당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됐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구 회장은 "현재 아워홈의 성장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고,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대표이사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 잘 부탁드린다"며 대표이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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