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0일 SK E&S와의 합병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 매체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고 보도한 데 따른 해명 공시를 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룹 사업의 양대 축 중 하나인 그린·바이오 사업에서는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등도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을 겪는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합병 등의 사안은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야 하는 데다 주주들의 반발 등이 예상되는 만큼 여러 방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합병이나 지분 매각 등에 여러 걸림돌이 있기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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