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아이폰에 챗GPT 등 서구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넣을 수 없어 애플이 현지 파트너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중국에서 협력 업체를 찾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중국에선 챗GPT 등 서구 AI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
애플은 자체 AI 역량을 갖추는 한편 오픈 AI와 협업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중국에서도 올해 초 AI 모델 사용 승인을 받으려 했지만, 가능성이 낮아 보이자 대신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WSJ은 애플이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 알리바바 그룹, 스타트업 바이촨 AI 등 여러 중국 기업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장 차기 아이폰 모델 출시가 불과 몇 달 후인데 아직 어느 업체와 거래를 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고 WSJ이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은 3위로 내려앉았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점유율은 13%에서 17%로 올라가고 애플은 18%에서 16%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애플보다 먼저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내놓으면서 바이두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메이투와 협력했다.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니를 중국에서 쓸 수 없어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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