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 가정집에 '쾅'...NASA에 배상 요구

입력 2024-06-23 17:08  



미국의 한 가정이 하늘에서 떨어진 우주 쓰레기에 주택이 파손되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8만달러(약 1억1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사는 알레한드르 오테로와 그의 가족을 대리해 이번 소송을 냈다고 미 로펌 크랜필 섬너가 밝혔다.

2021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화물 팰릿의 금속 실린더 슬래브가 떨어져 나와 우주를 떠돌다 3년이 지난 올해 3월 8일 오테로의 집에 떨어졌다. 이에 집 지붕과 바닥에 구멍이 뚫렸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테로는 집에 있던 아들이 낙하물에 맞을 뻔했다고 지역 언론에 말했다.

이 금속 실린더의 크기는 가로 10㎝, 세로 4㎝로 무게는 726g이었다. 나사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 물체를 수거하고 분석해 ISS의 비행 지원 장비에서 떨어져 나온 것임을 확인했다.

오테로는 우주 쓰레기 추락으로 입은 보험 미가입 재산상 손해, 업무 차질, 정신적 고통 등에 대해 나사가 손해배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오테로의 변호사인 미카 응우옌 워디는 "이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은 재앙이 될 수 있었다"며 "그 잔해가 몇미터 다른 쪽으로 떨어졌다면 중상자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소송으로 우주 쓰레기로 입는 피해에 대한 보상 선례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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