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신흥 강자, 이사 첫날 '주춤'…"부채·적자 발목" [백브리핑]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6-24 10:24   수정 2024-06-24 11:13

    한중엔시에스, 코넥스 → 코스닥 첫날 주가 급등
    공랭식 대비 높은 안정성·대용량·온도제어 높아
    글로벌 ESS 설치 증가…한중엔시에스 수혜 지속
    다만 772%의 높은 부채비율이 발목…투자 유의
    <앵커>

    한중엔시에스가 오늘(24일)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넘어오게 됐습니다. 다만 기대와 달리 상장 첫날 주가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 기자, 주가 추이 짚어주시죠.

    <기자>
    상장 첫날 한중엔시에스는 40%대 상승세에 그쳤습니다. 이전 상장 전날 코넥스 시장에서 5만 5천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30% 가까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건데요, 오히려 코넥스 시장에서 보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앞서 한중엔시에스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약 1천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6조 원을 모은 바 있습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희망 범위인 2만 원~ 2만 3,500원을 초과한 3만 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죠. 다만, 아직 적자기업이라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이번 주에 에스오에스랩, 하이젠알앤엠, 에이치브이엠 등 상장하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투자자들의 자금이 일부 쏠린 점과 장 초반 거래 체결이 생긴 점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중엔시에스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한중엔시에스는 1995년 설립된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전기자동차(EV) 부품 전문 개발업체인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양산화한 기업입니다.

    수냉식 냉각 방식은 배터리 셀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를 통해 흡수하고 배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데요, 기존의 공랭식과 비교해 40%의 전력비 절감이 가능합니다. 또, 하루에 한 번만 가능했던 충방전이 하루에 여러 번까지로 횟수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대용량 적용, 온도 제어, 안정성 등에서 경쟁력이 높습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2017년 연이은 ESS 화재가 발생했던 만큼,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라 향후 한중엔시에스의 수냉식 ESS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안정성을 기반으로 삼성SDI를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는데요, ESS부품 최초 양산 시 3%였던 매출 비중은 작년 40%까지 확대됐고, 내년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해외 생산 기업으로는 중국의 Envicool이 있으나, 중국 내에서만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현재 한중엔시에스가 유일합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전망을 어떻게 보나요?

    <기자>

    아직 적자 기업이라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향후 실적 개선세가 이뤄지면 주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는데요,

    글로벌 누적 설치량의 전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한중엔시에스의 수혜도 지속될 전망입다. 특히 ESS에 그간 공랭식 냉각시스템이 적용돼 왔지만, 앞으로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에 한중엔시에스가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배터리 고객사와 SMA 등 신규 EPC 고객을 확보해, 매출처를 다변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매출처 다변화로 적자행진을 멈추고 올해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71억 원, 140억 원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주요 EV관련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100~200%이지만 한중엔시에스는 772%의 부채비율은 갖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 여부 등을 살피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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