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저렴하지만 실용적인 전기차를 대거 출시해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의 경차 캐스퍼가 전기차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산모빌리티쇼에 선보인 캐스퍼 EV의 겉모습은 내연기관과 비슷하지만 전후면 헤드램프에 픽셀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했습니다.
무엇보다 차량 길이가 20cm 이상 길어지면서 경차에서 소형차급으로 차체 사이즈가 커졌습니다.
315km 1회 충전 주행거리에 2열 거주성까지 확보하면서 차량의 실용성을 극대화한 겁니다.
[정유석 /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아이코닉한 외관과 한층 넓어진 실내공간, 압도적인 주행거리로 전기차 대중화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겁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콘셉트를 크고 럭셔리한 대형차가 아닌 소형차에 맞췄습니다.
기아 역시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EV3를 전시하며 사전계약 1달 만에 사전계약대수가 1만 대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시기, 2천~3천만원 대 대중화 모델로 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도 제네시스는 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과 고성능 마그마 콘셉트를 내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강조했습니다.
북미에서 대형 전기차 성장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시장과 신흥시장을 구분해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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