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말썽'…2년간 '희망고문'

입력 2024-06-30 19:48   수정 2024-07-01 06:49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3·4블록에 공급될 예정이던 주상복합 사업이 사전청약을 받은 지 2년 만에 취소됐다.

시행사인 DS네트웍스는 지난 28일 당첨자들에게 문자로 사업 취소를 통보했다.

DS네트웍스는 "최초 안내와 같이 본 청약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불가피한 이유로 사업 취소를 안내드린다"면서 "사업 취소로 인한 사전공급 계약은 별도 방문 없이 취소된다"고 밝혔다.

총 944가구 규모로 계획된 이 단지는 2022년 6월 사전청약을 받을 당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운정역에서 약 200m 떨어진 초역세권 단지로 관심을 끌었다.

시행사는 당시 총 804가구를 사전청약으로 받았다.

이후 공사비가 급격하게 상승해 사업 여건이 악화하면서 시행사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고, 한국토지공사(LH)에 토지비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이 돘다.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를 올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전 청약에 당첨되면 사전청약 모집공고일로부터 본청약 입주자 모집공고일까지 무주택 자격 등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본 청약만 기다리며 지난 2년간 다른 아파트 청약이나 매수 기회를 포기한 한 당첨자는 "사전청약만 믿고 기회비용을 날렸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1월에는 심우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2지구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우미 린' 아파트가 2022년 사전청약을 받은 뒤 사업을 전면 취소했다.

사전청약 단지들의 사업 지연이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5월 사전청약 제도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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