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기 장세 돌입…2차전지 '쑥'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7-01 16:03  

뚜렷한 방향성 부재
2차전지 저가 매수세 유입
주주 친화 정책 현대글로비스 강세


이번 주 FOMC의사록,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1일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장을 마쳤다. 외국인, 기관, 개인 모두 주체별로 눈에 띄는 현선물 매수·매도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9포인트(0.23%) 상승한 2,804.31로 마감했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 투자자 홀로 531억 원을 샀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38억 원과 41억 원을 팔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방향성 부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개선이 지속되자 삼성전자가 상승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6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0.37% 상승한 8만 1,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그간 부진하던 이차전지 종목으로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LG에너지솔루션(+6.28%)을 비롯해 POSCO홀딩스(+2.07%), 삼성SDI(+3.67%), LG화학(+2.89%) 등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외에 시총 대형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3.05%), 기아(-0.54%) 등이 내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4.40%), 삼성전자우(+0.94%), 셀트리온(+5.62%), KB금융(+1.40%) 등이 빨간불을 켜냈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한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보다 9.82% 오른 24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28일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향후 3개년간 신규 배당정책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회사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자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1포인트(0.80%) 상승한 847.1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억 원과 1,1142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110억 원 팔았다.

에코프로비엠이 3.01% 상승하며 장을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 역시 2.33% 오름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한편, 이날 HLB(+7.01%), 엔켐(+7.33%) 등이 7%대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 공급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유진로봇은 이날 개장 전 이차전지 조립 라인에 투입되는 AMR 약 31억 원어치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 및 판매 공급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에 유진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6.76% 오른 7,58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16조 7천억 원으로 올해 들어서 가장 낮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망세에 지수의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지만 이번 주 주요 일정들을 소화하고 나면 업종별로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6월 수출이 양호했다는 점에서 수출의 영향력은 건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38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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