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아파트 60% 6억 원 이상

입력 2024-07-03 09:58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토대로 지난 1∼5월 서울의 전용면적 59㎡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8천180건을 분석한 결과, 6억원 미만 거래가 3천24건(37.0%)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의 59㎡ 이하 규모 아파트의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2006년(매년 1∼5월 기준)부터 2016년까지 90%대에 머물다 2017년 87.1%, 2018년 85.3%, 2019년 77.8%, 2020년 71.5%, 2021년 51.0%로 하락했다. 2022년에는 59.3%로 소폭 올랐으나 2023년 43.2%로 다시 하락 전환했다.


올해 거래를 금액대별로 들여다보면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거래가 2천421건으로 전체의 29.6%를 차지했으며,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2천256건(27.6%), 15억원 이상은 479건(5.9%)이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소형 아파트의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성동구로 조사됐다.

지난 1∼5월 성동구의 59㎡ 이하 아파트 매매량은 474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6억원 미만 거래량은 6건(1.3%)에 그쳤다.

용산구 4.3%, 송파구 9.6%, 마포구 10.7%, 강남구 12.1%, 강동구 12.5%, 동작구 13.9%, 서초구 15.8%, 영등포구 18.5%, 광진구 21.2%, 서대문구 24.5% 등의 순으로 비율이 낮았다.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봉구로, 전체 거래량 251건 중 6억원 미만이 224건(89.2%)을 차지했다.

가격 상승세 속에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면적 59.686㎡가 32억원에 거래되며 전용 60㎡ 이하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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