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840억 해군 경어뢰 '청상어' 검사·정비 계약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7-03 11:06  

방위사업청과 '성과기반 군수지원사업' 계약 체결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전경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이 지난달 24일 방위사업청과 해군이 운용 중인 경어뢰 '청상어'에 대한 '검사·정비 성과 기반 군수지원(PBL)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840억 원으로, 사업 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다.

PBL 방식은 군이 전투 작전과 임무 수행에만 집중하도록 방위산업체가 무기체계의 연구개발, 배치, 운영, 유지 등 전 분야를 전담하는 제도다.

최근 무기체계가 빠르게 지능·고도화되고 모듈화된 전자 장비 비중이 늘면서 안정적인 부품 수급 및 수리 역량 확보를 위해 PBL 방식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추세에 따라 수리 부속 수요 예측, 운용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최적의 수명주기 비용 분석·관리 등 역량을 결집해 신뢰성 기반 비용관리(RAM-C)에 기반한 PBL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2년 군 최초로 해상감시레이다-II를 대상으로 RAM-C를 반영한 PBL 계약에 이어 수중 유도무기 분야에서 처음으로 RAM-C 수행 결과를 반영한 PBL 계약을 맺었다.

LIG넥스원은 본 계약에 따라 PBL에 특화된 전산관리시스템(L-LIS)을 적용해 해당 무기체계의 장비별 운용·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불확실한 요인을 사전에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운영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정비기간을 단축해 무기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무기체계 연구개발, 생산, 유지보수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 노하우로 대한민국 영해를 지키는 경어뢰 청상어가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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