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두달간 11조 '쑥'…대출 조이는 은행들

유주안 기자

입력 2024-07-03 17:42   수정 2024-07-03 18:02

    <앵커>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달 연속 가계대출이 크게 늘자 은행권 안팎에선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감독당국은 부행장들을 긴급 소집해 건전성 관리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인터뷰]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 은행권은 최근의 일부 과열 분위기에 편승해 무리하게 대출을 확대하지 말고 연초 각 은행이 설정한 자체 경영목표 범위내에서 가계대출이 취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은행 대출 담당 부행장들을 긴급 소집해 가계대출을 관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리 하락과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수요 확대로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크게 불어나, 11조원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개인사업자와 가계대출, 부동산PF 대출 등의 연체율은 오르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절실하다는 게 감독당국의 판단입니다.

    상반기에 이미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초과한 은행들은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나섰습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상품 금리를 각각 0.13%p, 0.20%p 올렸고, 신한은행도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는 그간 공격적으로 확대해온 기업대출을 조이려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타은행 대비 낮은 금리를 앞세워 기업대출을 크게 늘려왔는데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오며 이달부터 일정 금리 이하로는 기업대출을 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영업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은행권으로 확대되는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향후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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