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사실상 매도 의견'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7-12 09:04  

하나증권, HMM 목표가 1만 6천 원
"산업 내 잠재된 우려 존재"


하나증권이 현재 시장 상황이 아닌 앞으로의 잠재된 우려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HMM 목표가 하향에 나섰다.

12일 하나증권은 HMM의 목표가를 기존 1만 8천 원에서 1만 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는데, 현재 HMM의 주가가 1만 7,980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에 가깝다.

SCFI 지수는 2분기 말 3,714pt를 기록하며, 1분기 말 대비 2,000pt 상승했다. 특히 5월 이후 SCFI의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극동-미주·유럽 노선(편도 기준)은 약 25일/40일이 소요되고, 선적 당시 운임을 책정하기 때문에 SCFI의 급등이 2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기는 어렵다"며 "운임 상승이 모두 반영되는 3분기는 매출액이 3조 5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 881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2024년~2025년 1분기까지는 컨테이너 선사들의 호실적 구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회사의 2024년·2025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2조 원·2조 9천억 원(2024년), 10조 9천억 원·1조 7천억 원(2025년)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2024년~2025년의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목표가 하향에 나선 이유는 현재 시장 상황보다는 추후 산업 내에서 잠재된 우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홍해 사태를 제외한다면, 2023년~2025년간 평균 선복량(배에 실을수 있는 화물의 총량) 증가율은 7%로, 선복량 증가율이 물동량(물자가 이동한 양) 증가율을 초과하는 시기에 진입했다는 점이 근원적 우려"라고 설명했다.

결국 수요보다 공급의 증가율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물동량 증가는 일정 부분 안전재고 축적 수요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미래의 수요를 앞당겨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2024년~2025년의 회사의 전환사채는 주식전환 시 총 2억 7,600만 주, 유통주식 수의 37%"라며 "이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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