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절반은 '9억원 초과'

성낙윤 기자

입력 2024-07-15 15:23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일어난 아파트 거래 두 건 중 한 건은 9억원이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거래 2만3,328건 중 53.1%(1만2,396건)가 9억원 초과 거래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9억원 초과 거래는 6월에만 2,976건이 발생해 해당 월 전체 거래의 58.4%를 차지했다.

저리 대출상품 출시와 더불어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감, 신축 아파트 선호와 고급 주거지 공급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9억원 초과 거래 건수는 작년 하반기(7,964건)와 비교해도 55.7% 급등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거래는 37.0%,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는 21.2% 증가했다

반면 '3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15.3% 감소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절대 가격이 높아지며 저가 거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서초구가 9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용산구 94.4%, 강남구 92.9%, 성동구 89.7%, 송파구 87.8% 등 순이었다.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의 경우 서초구에서 이뤄진 거래의 79.6%가 고가거래였고, 강남구(73.7%) 용산구(67.5%), 송파구(51.5%) 등 강남3구와 용산구 위주로 고가 거래가 많았다.

15억원 초과 거래가 많은 아파트를 단지별로 보면, 서초구 '반포자이'가 59건으로 가장 많았고, '래미안퍼스티지' 46건, '아크로리버파크' 43건, '래미안리더스원' 37건, '반포리체' 33원 등 역세권과 학군을 갖춘 지역 내 대표 대단지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경우 '도곡렉슬' 53건, '래미안블레스티지' 44건, '개포래미안포레스트' 38건 등이었다. 용산구는 '한가람' 44건, '강촌' 17건 등 이촌동 내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의 고가 거래가 많았다.

직방은 "최근 DSR스트레스 2단계 정책 시행이 9월로 연기되는 등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 증가, 고가주택 프리미엄이 부각되며 9억원 초과를 넘어선 15억 원 초과 주택 거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입지적 여건이 우수한 강남권역 또는 마포, 용산, 성동 등 선호 지역 및 단지 위주로 거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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