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인 줄 알고 둔기로 '퍽퍽'…잠자던 아들 친구였다

입력 2024-07-17 14:36  




집밖에서 아들과 말다툼을 벌인 뒤 집으로 돌아와 아들을 때리려다 때마침 침대에서 자고 있던 아들의 친구를 둔기로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자택에서 20대 B씨를 둔기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아들과 말다툼을 한 이후 둔기를 들고 집으로 가 침대에서 자고 있던 남성이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둔기를 휘둘렀다.

그러나 정작 맞은 이는 때마침 놀러 와 자고 있던 아들의 친구 B씨였다.

경찰에 현행범 체포된 A씨는 '술김에 아들을 때리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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