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부인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매달 520여만원의 급여를 부정 수급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강일 더불어 민주당 의원(청주 상당구)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김병환 후보자의 배우자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8월초까지 1년 3개월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총 7,9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520여만 원의 월급을 1년 넘게 받은 셈이다.
문제는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입사한 2021년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강일 의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경영 고시 신규 채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일을 시작한 2021년도 당시 모금회에선 신규 채용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 고시 내용대로라면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정식 채용이 되지도 않았는데 급여를 받았고, 이는 대가성 명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정 수급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병환 후보자는 자본시장을 투명하게 이끌어가야할 금융위원장직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병환 후보 측은 "비정규직으로 일해서 경영 고시에는 채용 현황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거쳐 근무했기 때문에 부정수급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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