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서울은 17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울 집값은 약 6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0.12%→0.13%)도 상승폭을 확대했고, 지방(-0.03%→-0.04%)은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은 0.28% 오르며 전주(0.24%)대비 상승폭을 더 키웠다.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60%)가 행당·응봉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38%)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마포구(0.38%)는 연남·아현동 위주로, 용산구(0.30%)는 한강로·효창동 등 선호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8%)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송파구(0.62%)는 신천·잠실동 재건축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47%)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강동구(0.39%)는 상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3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동남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 회복으로 인근지역의 가격상승 기대심리도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0.18% 오르며 61주 연속 우상향하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2%) 대비 일부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확대됐고, 수도권(0.13%→0.14%)도 상승폭 확대, 지방(-0.02%→-0.02%)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전세시장은 꾸준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학군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물부족 현상 지속됐다"며 "인근 단지로 상승세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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