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에서 복날 오리고기를 나눠먹은 주민들에게서 살충제가 검출된 가운데 유사한 증세를 보인 마을 주민 1명이 18일 추가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내성4리 경로당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85·여)씨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앞서 피해 본 4명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마비와 침 흘림, 근육 경직 등이었다. A씨도 이들과 함께 식사하고 경로당에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령인 만큼 정확한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주민 41명이 마을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60∼70대 여성 4명이 차례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로 사용되는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성분이 검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