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첨단', '생명', '문화' 세 가지 비전을 통해 전북을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스물일곱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워야 한다"며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하고 2028년까지 추가로 1천억 원을 투입해 탄소 부품과 응용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완주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203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서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신뢰성 검증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서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 연구 인력 양성과 R&D(연구·개발) 생태계 조성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산단의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2029년까지 700억 원을 투입해 전주, 완주, 정읍에 걸친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산을 중심으로 무인 잠수정, 무인 관측 장비 등 해양 무인 장비 실증 실험에 400억 원을 지원해 전북을 첨단해양 장비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생명' 산업과 관련해서는 "스마트팜 창업에 청년이 도전할 수 있게 400억 원을 투입에 2만4000평 규모 임대형 스마트팜을 김제와 장수에 조성하고 푸드테크와 그린 바이오를 비롯한 미래 유망 식품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만금이 첨단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4500억 원 규모의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팜을 포함한 첨단 농업 시설 입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을 새로운 문화 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할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 콘텐츠 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을 대한민국 유소년 스포츠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유소년 전용 훈련시설인 스포츠 컴플렉스 건립에 4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법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해 ‘생명 경제도시’ 전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들을 특별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북 지역 주민을 비롯해 첨단산업·농업 분야 기업인, 연구자, 농민, 청년 창업인 및 전라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 청장 등이, 지역에서는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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