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불가피"
화장품 제조사 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가 중국의 소비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19일 장 초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64% 내린 15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의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500억 원, 영업이익은 68% 급감한 5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성수기인 6월에도 중국의 화장품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며 "매출이나 이익 면에서 핵심 법인인 중국의 비우호적 시장 환경은 코스맥스의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맥스의 전체 매출액((1조 7,775억 원) 중 중국 시장 비중은 30.8%(5,474억 원)를 차지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국내외 시장에서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점유율이 증가하며 코스맥스 국내 생산기지의 고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중국 소비 약세 환경은 코스맥스 연결이익 체력 기준에서 시장 눈높이를 낮추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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