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안 낳겠다"…미국도 무자녀 '절반'

입력 2024-07-26 16:06   수정 2024-07-26 16:18



미국인들 중 아이를 안 낳겠다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작년 8월 7∼27일 자녀가 없는 미국의 50세 미만 성인 7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아이를 가질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 진행된 같은 조사보다 10%포인트, 2021년 조사보다는 3%포인트 늘어난 비율이라고 퓨리서치가 밝혔다.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들에게 이유(중복응답)를 물었을 때는 전체의 57%가 "그저 아이를 갖길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다른 일들에 집중하고 싶다"(44%)는 답변도 절반에 달했고 '세계 상황에 대한 우려'(38%), '자녀 양육비를 감당 못 하는 형편'(36%)을 언급한 응답자도 많았다.

난임이나 다른 의학적 이유를 꼽은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성별에 따라 출산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50세 미만 여성 응답자의 경우 전체의 64%가 아이를 갖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50세 미만 남성 응답자는 이보다 다소 낮은 전체의 50%가 같은 응답을 했다.

퓨리서치는 응답자 대부분이 '자녀를 갖지 않음으로써 더 쉽게 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고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도 있었다'면서도 '성장하는 동안 그들을 돌봐줄 누군가가 있다면 부모가 더 쉽게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2∼2022년 사이 미국의 평균 출산율이 6.5% 감소한 데는 '무자녀'를 택한 성인 남녀의 영향이 원인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