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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의 마법'…노후, 퇴직연금에 달렸다 [투자의 재발견]

조연 기자

입력 2024-07-27 06:31   수정 2024-07-27 06:43

투자의 재발견

연금투자, '핵심-위성'형 포트폴리오 유효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에 장기 투자"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합니다.



'100세 시대', 'N잡러'가 미덕인 요즘, 퇴직연금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퇴직연금 운용의 축을 안정성에서 수익성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퇴직연금이 자금 중 90%가 원리금 보장상품에 몰리면서, 운용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조차 못 따라갈 정도로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퇴직연금의 연환산 수익률은 2%대(최근 5년)에 그치고 있습니다.

낮은 수익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도 거셉니다. 이에 정부는 퇴직연금 제도 개선 손질에 착수했습니다. 수익률 개선을 위해 퇴직연금의 가입부터 운용방식, 수령까지 단계별 개선 대책을 논의 중인데, 이 과정에서 디폴트옵션도 손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선진국들의 디폴트옵션처럼 수익성 낮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편입을 제한하거나, 실적 배당형 같은 투자전문가가 선정한 금융상품을 담도록 유도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노후를 위해 내게 맞는 퇴직연금 투자는 무엇일지, 포트폴리오에 어떤 자산을 담아야 할지 26일 <투자의 재발견>에서는 최윤호 삼성자산운용 연금투자팀장,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팀장과 함께 실전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 "하루라도 더 빨리"…소득 활발한 시기 투자 비중 높게

노년에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는 연금 자금은 어느 정도일까? 최윤호 삼성자산운용 연금투자팀장은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는 연금 자금은 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하나의 숫자를 제시하긴 어렵지만, 통계청 자료 기준 은퇴 이후 월 지출액은 약 24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며,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 2900만원, 30년 동안의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대략 9억 정도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팀장은 "일반적으로 은퇴 직전 생활비의 70% 수준은 준비되어야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 말한다"며 "미래에 소득을 예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지금 자신의 월 소득의 70%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은퇴 이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연금 투자는 은퇴 후 소득이 없을 때를 대비하는 것인 만큼,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유리하다고 강조합니다. 지금으로선 노후 준비라는 말이 잘 와닿지 않는 이유는 당장 소비할 돈도 모자라기 때문인데, 나이가 든다고 그 여유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 팀장은 "소액·적립식으로 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노후 준비는 가장 일찍 시작하는 사람이 고수"라고 강조했습니다.



● "무조건적인 고수익 추구 위험"…글로벌 자산 배분 적용

정효영 연금컨설팅팀장은 이어 "은퇴까지 남아 있는 투자 기간과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손실의 수준을 고려해서 주식 편입 비중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식 편입 비중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100-현재 나이'라는 공식을 소개했습니다. 현재 40세라면, 100에서 40을 뺀 60, 내 연금 자산의 주식편입 비중을 60%로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이어 최윤호 연금투자팀장은 "투자기간이 짧은 경우 주식 ETF에 100% 투자하는 것은 위험도가 높다"며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싶다면,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을 명확하게 미리 정한 뒤 장기투자가 가능할 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 팀장은 이어 가입자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배분이 알아서 조정되는 TDF를 주목했습니다. TDF는 일일이 가입자가 투자비중을 조절할 필요 없이, 젊은 시기에는 장기투자가 가능하므로 주식에 많이 투자하고. 은퇴 시기에는 주식 비중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펀드입니다.

최 팀장은 "연금투자 포트폴리오는 무작정으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골고루 배분된 포트폴리오를 추천했습니다. 그가 주목한 것은 '핵심(Core) - 위성(Satellite)' 포트폴리오로, 메인 포트폴리오는 TDF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담고, 위성 포트폴리오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투자 관점을 더 액티브하게 적용해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정효영 팀장은 투자업계에서 영원히 회자되는 '워런버핏의 인덱스펀드 내기' 에피소드를 꺼냈습니다. 워런버핏은 "아무리 유능한 펀드 매니저라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2008년 헤지펀드와 S&P500 지수의 10년간 100만달러를 걸고 수익률 내기를 했었죠. 펀드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편차가 심한 펀드보다 그냥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성향과 목표 수익률, 투자가능 기간을 판단한 다음,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면 든든한 퇴직연금을 쌓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전체 내용은 다음 링크를 통해 한국경제TV <투자의 재발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_WUiWwq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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