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목동·동탄 '로또 청약'에 홈페이지 마비

방서후 기자

입력 2024-07-29 10:59  

아이돌 콘서트 '피켓팅' 같은 일이 청약시장에서 벌어졌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기준 홈페이지 접속 대기자가 45만명이 넘고, 예상 대기 시간도 42시간에 달했다. 단순 계산 대로라면 약 이틀을 기다려야 접속이 가능한 셈이다.

청약 신청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일어난 현상으로, 반포·동탄·목동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아파트 청약 일정이 하루에 몰린 영향이다. 수십억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물량을 노린 수요자들이 대거 접속하며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



이날 진행되는 청약은 경기 화성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에서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 계약취소주택 재공급 4가구 등 총 5가구다. 특히 무순위 1가구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4억8,200만원으로 같은 단지 같은 주택형이 최근 14억5,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0억원이나 저렴하다. 무순위 청약인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유주택자도 신청 가능하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접수도 같은 날부터 진행된다.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31일 1순위, 다음 달 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되는데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 17억4천만원, 전용 84㎡ 23억3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지난달 7일 신고가 49억8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당첨만 돼도 앉은 자리에서 20억원을 벌 수 있다.

서울 신정 2-2구역 '호반써밋 목동'도 계약 취소 물량 2가구에 대한 청약을 실시한다. 서울 거주자여야 청약이 가능한데 1가구는 기관추천(국가유공자) 유형으로 29일 청약 신청을 받고, 일반공급 1가구는 오는 30일 신청 가능하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7억9,863만원으로 해당 단지 매매 시세인 13억원보다 5억원 가량 싸다.

업계에서는 수십만명을 넘어 10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버는 정상 운영 중"이라며 "접속자가 일시에 몰려 지연되고 있는 것인 만큼 오후에는 대기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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