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은 AI가, 영상은 배속으로...'초단축 소비' 시대

입력 2024-07-29 16:50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해지자 이 모든 것을 짧은 시간 안에 즐기는 방식에 대해 관심이 높다.

29일 CJ ENM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의 '2024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 장편보다는 짧은 영상 위주의 숏폼 등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에서는 잇따라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하고 있다. 고객의 검색 키워드 구매 이력 등을 AI가 분석해 상품을 추천해주고, 챗봇으로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방식 등이다.

메조미디어가 지난 3월 5일부터 12일까지 이커머스 소비자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AI 어시스턴트 지원 여부가 쇼핑몰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사람은 43%에 달했다.

유용한 기능 1위는 '제품 문의 및 상담'이 59%로 가장 많았고 '재고와 가격, 프로모션 안내'(42%), '정확도 높은 상품 검색'(30%), '최근 본 제품 리스트업'(25%), '개인화 제품 추천'(18%)이 뒤를 이었다.

SSG닷컴의 리뷰 요약 기능, 에이블리의 초개인화 알고리즘 기술, 롯데온의 이미지 검색 등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게임 분야에서도 버섯커 키우기,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직접 조작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성장하고 재화가 늘어나는 '방치형' 게임이 인기다. 플레이 중에도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좋다.

메조미디어가 지난 3월 5일부터 12일까지 모바일게임 소비자 32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3%가 방치형 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플레이 이유로 '특별한 조작 없이도 아이템을 획득하고 순위 향상을 할 수 있어서'(45%), '게임을 켜놓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어서'(44%), '플레이 방법이 쉬워서'(43%), '시간과 노력이 비교적 적게 들어서'(41%), '자투리 시간 틈틈이 플레이하기 좋아서'(34%) 등을 꼽았다.

영상 분야에서도 유튜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을 배속재생하고, 영화나 드라마처럼 긴 작품은 요약 버전으로 시청하는 사람이 늘었다.

2023년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빨리 감기'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53%는 '다양하고 많은 영상을 보고 싶지만 시간은 아끼고 싶다'고, 50%는 '영화와 드라마를 짧게 요약해주는 유튜브를 자주 본다'고 답했다.

대표적인 콘텐츠 배속·요약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 제작 플랫폼 '스포키', 책 한 권을 1시간 내외로 요약해주는 '밀리의 서재', KBS의 드라마 전편 요약 콘텐츠 등이 있다.

(사진=메조미디어 제공)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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