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베네수엘라 부정선거 논란에 "결과 받아들여야"

입력 2024-07-30 22:21  


러시아는 부정선거 의혹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해 '친러시아' 성향인 현 정권을 두둔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야당이 패배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이해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하며 이번 선거의 승자를 축하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대통령 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민주야권 측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방 언론 출구조사에서는 민주야권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정선거 의혹이 증폭되면서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으로 대응하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물론 남미 국가들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반미·친러시아' 성향인 베네수엘라 현 정권 편에 섰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내부 상황을 동요하려는 시도들이 제3국에 의해 조장되지 않고 베네수엘라가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방의 개입을 경계했다.

전날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도 지난 3월 러시아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을 축하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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