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3도, 서귀포(남부) 28.3도, 성산(동부) 27도, 고산(서부) 27.8도 등 곳곳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6일, 서귀포 20일, 성산 19일, 고산 14일이다.
전날 고산 지점의 일 최저기온은 27.4도로, 7월 기록으로는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무더위 속 전력수요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는 1천138.8㎿로,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1천123.8㎿)보다 15㎿(1.3%) 늘었다.
당시 전력 공급 예비력은 202.3㎿, 예비율은 17.8%였다.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는 지난달 24일 1천113.8㎿로 종전 기록인 1만1천4㎿(2022년 8월 11일)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29일∼31일 사흘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연일 밤낮없는 무더위에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