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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들 환호했지만…여전히 변동성 국면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8-01 18:17   수정 2024-08-01 18:23



미국 연준 예상대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환호했습니다.

*美 빅테크들 마감(현지시간 7월 31일)
-엔비디아 12.81%↑, 테슬라 4.24%↑, 메타플랫폼스 2.51%↑, 애플 1.50%↑, 알파벳 0.73%↑


국채금리 큰 폭으로 내렸고 달러지수도 하락하면서 FOMC 결과에 뚜렷하게 반응했습니다.

7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조정 꽤 거셌습니다. 다시 랠리 이어갈 수 있을까요?

1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기술주들의 미래 짚어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파월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공식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 깔려있던 불확실성을 일시에 해소하는 발언이었습니다.

이승우 센터장은 "최근 미국 증시가 여러가지 이유로 조정을 받았는데 약간 바닥을 만들어주는, 바닥에서 올라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 기술주 랠리 다시 올까?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은 간만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랠리로 가기에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AI 피크아웃 논란' 등 불확실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승우 센터장은 "실적은 좋아지지만 모멘텀, 실적 증가율 자체는 지금 사실은 피크에서 좀 떨어지는 듯한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익의 상향 추세는 지속되겠지만 성장세 자체는 둔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AI랠리가 과거 IT버블 붕괴 상황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승우 센터장은 "IT 버블 시기에는 주가 상승폭이 지금보다 훨씬 더 컸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었고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도 전년 대비 120% 정도 매출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AI랠리의 선봉에 서있는 엔비디아는 주가가 오른만큼 이익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삼성전자 의구심 해소 中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 6조4천억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승우 센터장은 주가에 노이즈가 되고 있는 HBM에 대해 삼성전자가 다소 뚜렷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HBM3E 매출 비중은 3분기에 전체 HBM 매출의 10%를 넘어서고, 4분기에는 6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우 센터장은 "엔비디아 퀄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굉장히 강력한 힌트가 됐다"면서 "삼성전자에 대해서 시장이 가졌던 불만들, 실망감들이 조금 해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 변동성에 대응하는 투자전략

이승우 센터장은 금리 인하가 뚜렷해졌지만 미국 대선 등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에 따라 금리 인하의 수혜를 받으면서 안정성을 갖춘 섹터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유망섹터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와 조선,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금융 섹터 등을 꼽았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7월 고용보고서 (2일 밤)

*실적 발표 (한국시간)
-애플(2일 새벽), 인텔(2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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