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현업 복귀…"장기투쟁 변경"

정재홍 기자

입력 2024-08-01 23:42  



삼성전자 노조가 현업에 복귀한다. 총파업을 시작한지 25일만이다.

삼성전자 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 압박할 투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현시점부터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해달라"고 밝혔다.

전삼노 측은 "이제는 장기 플랜으로 전환할 때"라며 "끝장 교섭 결렬로 파업 투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투쟁의 성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게릴라 파업과 준법 투쟁으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파업 장기화로 조합원들의 임금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삼노는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돌입한 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전삼노는 제1노조인 사무직노동조합과의 통합도 진행한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전삼노를 비롯해 총 5개 노조가 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1노조와 흡수통합을 통해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전삼노가 1노조가 된다"며 "순서상으로나 규모상으로나 전삼노가 이제 1노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오는 5일까지 대표교섭 노조 지위가 보장된다. 6일부터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

한편, 전삼노는 이날 오전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장 큰 노조이기 때문에 대표 교섭권을 잃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 교섭권을 얻어야 하는 (3∼4개월) 기간 중 잠시 파업권을 잃을 뿐 이후 다시 교섭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전삼노는 사회적 이슈화와 쟁의기금 마련을 위해 국회, 법조계,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등 파업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다. 오는 5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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