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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실적 또 경신...하반기 ‘영업익 2조’ 기대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8-02 15:06   수정 2024-08-02 16:02

    <앵커>
    국내 방산기업들이 이번 주 잇달아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을 전했습니다.

    저마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 일찌감치 하반기 고공행진을 예고합니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K방산의 호황세가 꺾이지를 않습니다.

    업황이 얼마나 좋은 것입니까?

    <기자>
    국내 방산 빅5(한화에어로·시스템,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9,000억 원(9,110억 원)을 넘겼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수주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반 년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익(1조 3,560억 원)의 70% 가까이를 벌어들인 것입니다.

    유럽과 중동발 전쟁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방산기업들은 올해 연간 2조 원의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전 세계 국가들의 국방비는 도합 3,000조 원에 달했는데, 올해 큰 폭으로 증액됐습니다.

    여기에 수출입은행 개정 등으로 금융 지원 한도의 족쇄를 끊어내면서 곳곳에서 수주 축포가 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기업별 경영 성적표를 볼까요?

    한화방산 형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실적 어땠고, 어떻게 될까요?

    <기자>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직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370% 늘어난 매출액 2조 8천억 원, 영업이익 3,6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처음으로 해외가 국내를 뛰어넘었고, 영업익은 최대치였습니다.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입니다.

    폴란드와의 K9과 천무 잔여 물량, 루마니아와의 K9(54문), K10(36대) 계약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일감은 넘칠 예정입니다.

    호주에 짓는 최첨단 장갑차 생산 공장(H-ACE)은 이달 중 완공되어 내년부터 가동됩니다.

    호주 공장에서는 6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5세대 장갑차 '레드백'이 만들어집니다.

    한화시스템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170% 증가한 매출액 6,900억 원, 영업익이 8000억 원을 거뒀습니다.

    중동향 지대공 유도 미사일 천궁-Ⅱ의 다기능 레이다 등이 실적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다양한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를 앞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앵커>
    이어서 나머지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나머지 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모두 호실적을 냈지만,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직전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는지, 하회했는지에 따라 웃음을 또는 울상을 지었습니다.

    KAI와 현대로템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돌았습니다.

    먼저 KAI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800% 늘어난 매출액 8920억, 영업이익 745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익은 전망치보다 2.5배(약 520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어 현대로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10% 늘어난 매출액 1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130억 원을 거뒀습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입니다.

    KAI는 TA-50과 수리온 공급 등 내수가, 현대로템은 폴란드향 K2전차 납품 등 수출이 각각 실적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KAI는 우즈베키스탄과 FA-50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와 수리온을 두고 협상 중이며 지난달부터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향 K2 전차 소요분 180대를 인도 중인 가운데 나머지 820대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LIG넥스원은 유일하게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면서요?

    <기자>
    LIG넥스원은 직전 분기 매출액 6,05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시장 기대치보다 약 10% 밑돌았습니다.

    수주 잔고가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LIG넥스원은 UAE, 사우디 외 여러 중동국을 대상으로 천궁-Ⅱ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비궁의 K방산 최초 미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또 지난주 약 3,300억 원을 들여 미 사족보행로봇사 고스트로보틱스(GRC)를 인수하며 로봇 군견이라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앵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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