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환자 25명 제한"…英 일반의 집단행동

입력 2024-08-02 21:14  


영국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일반의(GP)들이 정부에 진료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학협회(BMA)는 전날 잉글랜드 지역 GP 8천51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98.3%가 협회가 제시한 집단행동 방안 중 하나 이상에 참여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협회 소속 GP는 1만2천590명으로, 이 중 67.7%가 투표에 참여했다.

협회가 제시한 집단행동 중엔 대면 진료를 하루 최대 25명으로 제한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NHS 정식 절차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전문의에 환자 진료 의뢰하기, 환자에게 최선의 이익이 아닌 경우엔 환자 자료의 공유 거부하기,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업무 수행하지 않기 등도 제시됐다.

각 GP는 협회가 제시한 이같은 집단행동 방식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진료 차질은 GP 진료소의 참여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NHS의 고질적인 진료 예약 대기 감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출범한 노동당 정부로선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당 정부는 최근 독립 자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GP 진료소 재정 지원금을 6%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BMA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전에 GP가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1964년 정부에 날짜를 적지 않은 사직서를 집단으로 제출했을 때다. 2012년에는 일부 GP가 은퇴연령 상향 등에 반대해 쟁의행위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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