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도 너무 많다…해수욕장마다 '비상'

입력 2024-08-03 13:52  



올여름 동해안 일대에 독성이 있는 해파리가 급증하며 관련 사고도 늘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도내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이달 1일까지 해파리 쏘임 신고는 562건으로 지난해 여름 전체 해파리 쏘임 신고 6건보다 훨씬 많았다.

지역별 신고는 포항 341건, 경주 103건, 영덕 64건, 울진 54건이다.

울릉에서는 정식 개장한 해수욕장이 없어 쏘임 신고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물놀이하던 주민이나 관광객이 해파리에 쏘였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쏘임 사고가 신고된 해파리는 대부분 노무라입깃해파리다. 이 해파리는 직경 1m가 넘는 대형 해파리로 촉수에 독성을 띠고 있다.

도와 각 시군은 해수욕장에 해파리 방지 그물을 설치해 놓았으나 파도를 타고 안으로 들어오는 개체도 있어 피서객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해파리가 나타난 해수욕장에서는 한동안 입욕이 금지되기도 한다.

해파리는 피서객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그물을 파손하거나 다른 어류를 잡기 힘들게 만들고 수산물 상품성을 떨어트려 어민에게도 피해를 준다.

이에 도는 각 시군과 함께 해파리 수매에 나섰지만, 올해 워낙 많은 해파리가 나타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달 17일 시작해 28일에 예산이 바닥났다.

다른 시군도 사정은 비슷한 상황이다.

도는 방지망 안으로 들어온 해파리를 수거하고 쏘인 피서객을 치료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2일부터 경남, 경북, 울산, 부산, 울산 전체 해안에 해파리(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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