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정차하던 전동차에 연기가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염 속 달궈진 선로가 바퀴가 마찰한 것이 원인이었다.
6일 오후 1시 45분께 안산시 단원구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당고개 방면으로 향하는 전동차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열차 내 승객 등 300여 명이 하차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의 확인 결과 전동차가 과열된 선로 위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며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더운 날씨로 달궈진 선로와 철제 바퀴가 마찰하자 다량의 열이 발생해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났다는 것이다.
연기가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한때 안산역에서 당고개로 향하는 2개 선로 중 1개 선로가 열차 정비를 위해 차단됐다. 현재는 모두 통행이 재개됐다.
이날 안산시의 낮 최고기온은 33.9도에 달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무더위로 인해 철로가 과열됐고, 이후 브레이크를 잡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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