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딥엑스, 온디바이스 AI 1세대 제품 양산…삼성 파운드리와 계약

전효성 기자

입력 2024-08-08 10:14   수정 2024-08-08 13:10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AI 반도체 1세대 제품의 양산에 돌입한다. 5나노 공정 반도체인 DX-M1의 양산을 위해 삼성 파운드리의 디자인 하우스인 가온칩스와 양산 계약을 맺었다.

딥엑스는 올해 6월 DX-M1의 샘플을 삼성 파운드리로부터 받아 여러 양산 검증 테스트를 진행해 성능을 검증했다. 작년에 제작된 엔지니어링 샘플에 비해 연산 성능은 늘고 전력 소모는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가온칩스는 AI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선단 공정 기술을 포함해 반도체 전 공정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국내 디자인 하우스 중 하나다.

딥엑스는 가온칩스와 삼성 파운드리 5, 14, 28나노 공정을 활용한 MPW를 통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 중화권, 유럽, 일본 등 120여 곳 이상의 글로벌 회사에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 툴인 DXNN을 제공했다. 이들 중 현재 20여 기업에서 응용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물리보안 시스템, 로봇, AI 서버 등에서 저전력, 고성능, 저비용의 AI 인프라의 도입이 필수적 요소로 꼽힌다.

딥엑스는 시장의 적기를 맞추기 위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표준 인터페이스, 폼팩터와의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딥엑스는 올 하반기 10여 개의 글로벌 고객사와 양산 개발 협력이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에는 20여개 이상으로 고객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딥엑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10년 이상 전문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인재들을 영입했다. 또, 전략생산그룹을 신설해 파운드리의 수율 확보와 원가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내부 시스템 관리에도 주력해왔다.

딥엑스 측은 "DX-M1은 국내 최초 AI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딥엑스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최고의 AI 솔루션을 제공함해 북미, 중화권, 유럽 등에서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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